나의 오늘

2019년을 뒤돌아본다.

rrooney 2019. 12. 28. 22:06

벌써 19년의 12월도 다 지나가버렸다.

시간이라는게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뒤를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상황속에서 모든것을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블로그도 큰맘을 먹고 이사를 왔건만. 뭐하나 제대로 꾸며보지도 못하고, 기억하는 글 제대로 하나 올리지 못한채 허접한 상황속에서 2년을 지나고 있다.

억지로 시간을 내서 잠시 2019년을 뒤돌아보려 술을 한잔 먹고, 가장 좋아하는 스벅 아아를 한잔들고, 최애 장소인 스터디카페에 왔다.

 

1월엔 기타큐슈와 시모노세키, 노카타 여행을 혼자 다녀왔다. 바쁜 와중에 가야만 하는 건지 의문속에서 나 스스로를 믿으며 다녀왔고, 역시나 많은 추억을 안겨주었다.  그달 엄마의 거짓부렁에 지치고 지쳐 대판 싸우고 연락을 끊어버렸다.

 

2월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1달도 채 공부안하고 붙었다. 정말 기뻤다. 그리고 가족들과 군산 여행을 다녀왔고.

 

3월 고작 20일 공부하고 임상심리사 필기를 붙었고 4월엔 실기를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상반기에 회사에서 인사에서 한번 미끄러지고, 7월에 라도 놈에게 뒷통수를 강하게 쳐맞고 인사에서 재차 미끄러지고 멍청히 상반기가 지나갔으며.

 

8월에는 가족들과 칭다오에 4년만인가 여행을 다녀왔다.

 

9월부터 이를 갈고 임상심리사 재도전을 하려하는 찰나.  와이프가 멋지게 교통사고를 내어 그거 뒷수습하느라 극도의 스트레스로 1달이 지나가버렸고.

 

10월. 없는 시간을 쪼개어 회사에 휴가란 휴가 다쥐어짜서 1달도 공부안하고 임상심리사 실기 시험을 봤고.  시험을 본날 저녁. 장모의 실없는 개소리에 대꾸했다가 죽일 놈의 역적이 되어 지금까지 장모와 쌩까는 사이가 되었으며.

 

11월. 임상심리사 실기 시험결과를 기다리며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아주 기분좋게 합격을 하였으며.

 

12월. 수없는 고민 끝에 나의 길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확정을 하고 8년을 모은 적금을 1년도 채 안남기고 해제하고 돈을 마련하여 대망을 위한 작지만 큰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가장 x같았던 일은 3개. 엄마와의 지랄같았던 싸움 끝에 서로 연락안하기로 하고 난 우리가족 모두에게 등을 돌린것.

전라도 상사 새끼가 자기 팀원으로 오라고 하더니 뜬금없이 딴새끼가 가더니 나에겐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었으며, 후에 상황을 알아보니 철저히 나를 스페어 타이어로 써먹었던것.

장모와 씨발스러운 싸움으로 서로 견원지간이 되어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다는 것.

 

 

그래도 올해 나의 모토였던..  도광양회(韬光养晦)답게 조용히 준비하여 자격증 2개를 최소한의 노력으로 딴것에 대하여 스스로 박수를 보낸다.

 

 

두아이의 아빠, 한여자의 남편, 직장인. 그와중에 공부했고... 바쁘게, 후회없이 보냈다 정말.  내 허리의 상태가 갈수록 맛탱이가 가서 1년 내내 고생을 했지만.   내새끼 두명 크게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

 

며칠있으면 다가올 2020년. 지금까지는 밑그림에 불과했다. 이제는 대망의 정점을 찍어야 할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쏟아부었던 노력의 2배는 투자해야 한다.

2020년과 2021년의 모토는 畵龍點睛(화룡점정)으로 정해야겠다. 흔들리지 말고 정신 꼭 붙들어매자. 나는 충분히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