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rrooney
2018. 7. 22. 20:46
영화는 예상대로 전형적인 일본 판타지 로맨스.. 유치했고, 이영화 저영화 짬뽕한 듯한 느낌.
아야세 하루카가 사장딸에게 켄지를 잘 부탁하는 장면은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가 소개남에게 전지현 잘부탁한다고 하며 이것저것 알려주는 장면과 그냥 100% 똑같았다.
아야세 하루카 보는 재미로 봤다.
그런데...... 내 뒷줄에 할줌마 4명이 앉았는데 앉는 그순간부터 속닥속닥이 아닌 대놓고 얘기를 엄청 해대는 것이였다. 진동도 아닌 전화벨도 울리고, 온 전화조차도 그냥 받아서 큰소리로 통화하고 완전 미친 인간들이였다.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내가 큰소리로
"저기요!!!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하니깐 그때부터 아가리를 다물고 속닥거리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여자분들 3명이 날 쳐다보는데.... 눈빛으로 내게 말하는걸 느낄 수 있었다. '사이다~~!!' (맞겠지??--)
게다가 앞쪽 줄 쯤에 어떤 중년 남녀가 앉아있었고 아저씨는 흰색 썬캡을 쓰고 있었는데 미친새끼가 두시간 동안 얼마나 큰소리로 아줌마에게 얘길 해대는지 너무 시끄러워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나랑 좀만 가까웠으면 한마디 하려 했는데 너무 먼거리라 그냥 꾹 참고 영화 끝나고 나가면서 이글아이로 노려보며 나왔다.
공중도덕도 모르고 기본 에티켓도 모르는 무식하고 미친 인간들.... 케바케겠지만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나이먹은 사람들 보다 훨씬 에티켓을 더 잘지키는 것 같다.
저인간들 지들이 저지랄로 사는 건 모르고 젊은 사람들 욕하며 살겠지..??
여튼 최악의 2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