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존윅3
- 히가시노 게이고새벽거리에서
- 위시업
- 엔젤해즈폴른
- 말레피센트2말레피센트
- 신비한 동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스케상우동 스케상 우동 기타큐슈
- 나이브스 아웃
-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파프롬홈제이크 질렌할엠마스톤톰홀랜드
- 야행모리미 도모히코
- 어벤져스 엔드게임
- 롱샷
- 사회복지사 1급사회복지사 2급사복1급 합격
- 닥터슬립
- 완벽한 타인
- 노웨이홈
- 말모이
-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 겨울왕국2
- 미비포유미 비포 유
- 악인전
- 토이스토리4
- 포드V페라리
- 노카타 스케상 우동 스케상 가츠동 후루마치 타가신사 하마스시 차차타운 관람차 하이볼 기타큐슈
- 거미줄에 걸린 소녀
- 블랙머니
- 이웃집 토토로이웃집토토로
- 날씨의 아이
- 베일리 어게인
- 너를 만난 여름
- Today
- Total
혼자만의 기록
홀로 도쿄 여행(180118~22) 2일차 본문
아침 일찍 일어나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먹고
(너무나 그리웠던 일본도시락)
아침 8시에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출발을 했다.
그런데 왠걸. 온동네마다 고양이가 널렸다. 내가 다가가도 도망도 가질 않는다. 워낙 커서 체감상 고양이가 아니라 무슨 푸마같다.
(엄청 많았던 푸마들..)
급하게 여기가 어딘지 검색을 해보니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야나카긴자라는 고양이 마을이였다.
저기 위에 보이는 계단이 애니의 소재가 많이 됐다고 하는데...
(포스터도 붙어 있었다. 오호~ 신기하네)
워낙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한명도 없고 가게문도 열지 않아 그닥 감흥은 없었다.
메트로 1일권이니 도에이권이니 이딴거 귀찮아서 난 바로 파스모를 구입.
(교통비 따윈 무섭지 않다.)
우에노역에 있는 우에노 공원으로 갔다.
일단 바로 앞에 있는 신사도 한번 들리고
오미쿠지도 있길래 한번 뽑고
(나도 고이접어 묶어놨다)
다음 목적지인 도쿄 국립 박물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헉.. 어디서 많이 보던 아저씨가 보였다. 내 중학교 시절 만화방에서 빌려서 너무 재밌게 읽었던, 천엔짜리 지폐의 주인공인 닥터 노구찌.
저 동상도 상당히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되다니... 신기했다.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찍던 일본사람들을 구경한 후에 나도 한장 찍었다.
그리고 바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일본 국립박물관.
(국립이 뭐이리 비싸냐... 쳇. 620엔)
그리고 일본의 유적들을 찬찬히 봤다.
너무나 깜짝 놀랐던게.. 일본은 고대국가부터 근세시대까지 유물들이 너무나 잘 보존이 되어있었다. 뭐 길을 지나가도 신사가 우리나라 교회만큼이나 많으니까... 얼마나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일까.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침략을 당한 역사가 거의 없이 내전과 다른 나라를 침략하며 발전한 역사 때문이겠지.
배아팠고 얄미웠다.
거기다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오는 안내사진
(매직으로 지워버리고 싶었다)
Sea of Japan...... ㅡㅡ^
내 자신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려고 여행을 간건 아니였지만.. 저런거 보면 일본이 미워지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많은 생각이 들었던 박물관을 뒤로하고 야메요코 시장 구경을 갔다.
(내가 가장 경계하는 한국사람 바글바글)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이랑 비슷한 느낌?..
물건이 싸다고 하더니 싼것도 없고 그냥 비쌈.. 나야 뭐 쇼핑에는 1도 관심이 없으니까.
구경 좀 하다가 일본사람만 가득한 라멘집에 가서 라멘을 암거나 시켰다.
(너무 짰던 라멘)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었던건 성공이였지만 라멘은 너무 짜서 물을 한컵을 넣어서 먹었다.
라멘을 먹고 아사쿠사역으로 이동을 하여 센소지를 보러 갔다.
도쿄 한복판에 600년대에 지어진 대규모 절이니 1400년 정도 된 절이라고 하는데...
진짜 사람이 사람이...
(어디든지 기모노는 진짜 쉽게 볼 수 있었다)
구경 좀 할려고 하는데도 외국사람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몇번을 찍어줬고,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역시나 한국사람 바글바글......
그래서 후딱 보고 나왔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절은 침략으로 인해 화재로 몇번이 소실 되었다... 하는 얘기를 거의 다 듣는데 이런 유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 참으로 부러웠다.
난 여행 갈때 스케줄을 상당히 잘 잡는 편이고, 이날의 일정을 여기까지로 잡았는데 혼자서 돌아다니다 보니 기동력이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보다 4배는 빠른 듯 했다. 이미 엄청 돌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2~3시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발이 터질 듯 아프고 스케줄을 수정하느라 스벅에서 아아를 한잔 마셨다.
(아아는 언제나 진리이다)
스벅에서 한시간 정도 쉬고,
아사쿠사에서 걸어서 2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아사이 맥주본사를 구경가기로 했다.
(날으는 똥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ㅠㅠ)
분명히 구글맵에 걸어서 25분으로 나와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40분은 걸린듯 했다. 아우~~
(날으는 똥은 실제로 엄청나게 컸다)
2층 견학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여자분에게 들어가서 구경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길래 들어가 보니................
(에라이~!)
정말 아사이 맥주 연대표 나온거 저거 하나 밖에 없었다....
다시 직원분에게 여기 무료시음 할 수 없냐고 물어보니 무료는 없고 1층가서 사먹으라고 한다. ㅡㅡ;;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먹어 볼 수는 없어서 1층 바에 가서 한잔을 사먹었다.
(기가 막혔던 아사이 수퍼 드라이)
아...... 내가 먹어봤던 맥주 순위 중에서 2위로 등극하는 순간이였다. (1위는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먹었던 칭다오)
엔젤링도 엄청났고.. 너무 맛있었다.
맥주를 한잔마시고 에너지를 충전한 후에 다시 힘을 내어 스카이트리로 걸어갔다.
(멀리 보이는 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길에 있던 요상한 벤치)
운동 꽤 열심히 하는 나인데도 걸어가다 진짜 다리가 터지는지 알았다.
(2060엔의 입장권)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라고 자랑을 엄청 했었다.
해가 있을때 올라가서 한시간정도 앉아서 야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며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에 있다는게 신기하다는 생각, 혼자서 온게 미친것 같다는 생각, 가족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특히 애들.. 애들이 참 많이 보고 싶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일몰을 바라봤다....
(장관이였던 도쿄스카이트리)
가장 높은 곳에서의 일몰과, 도쿄의 야경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내게 희열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 오길 잘했구나..
그러나 스카이트리도 한국사람 바글바글
스카이트리역에서 닛포리역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7시가 넘었다.
역주변 정찰을 20분 정도를 하고 한국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식당에 들어가서
일본쇼주와 교자, 라멘을 시켜서 저녁을 먹었다.
(가성비 갑이였던 식당)
의외로 일본사람들은 쇼주를 잘 안마시는 것 같다. 어느 식당이나 술집에 가도 하이볼이나 맥주만 마시지 쇼주 마시는건 거의 못본것 같다.
나야 한국에서도 맥주는 배만 부르고 취하지도 않아서 거의 안마시고 소주만 마시는데
혼자인 왠 한국남자가 쇼주를 마시니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았다.
한병 더 마실까 하다가 취할까봐 걱정도 되고,
아쉽지만 내일을 위하여 한병만 마시고 호텔에 들어가 더는 걸을 수 없는 내 두다리를 마사지를 하며 잠이 들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후쿠오카 여행(180311~13) 1일차 (0) | 2018.05.06 |
---|---|
홀로 도쿄 여행(180118~22) 5일차 (0) | 2018.05.03 |
홀로 도쿄 여행(180118~22) 4일차 (2) | 2018.05.03 |
홀로 도쿄 여행(180118~22) 3일차 (0) | 2018.04.26 |
홀로 도쿄 여행(180118~22) 1일차 (0) | 2018.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