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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생각 (5)
혼자만의 기록
문득 사라진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중학교때 단짝이였던 JH와 또다른 단짝이였던 KH. 고등학교를 들어가며 멀어지고, 세상을 살며 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로 변했지만. 벌써 20년 전. 군대 첫휴가때 자동차 사고로 죽은 JH. 2년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KH. 내 중학교때 앨범엔 쟤네들하고 찍은 사진 밖엔 없는데.... 문득. 어느 유치한 소설에서처럼 두명 다 내 발이 닿지 않는 곳에가서 이름과 얼굴을 바꾸고 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불합리한 생각마져 든다. 어떠한 어색함과 불편함이 없이, 그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나기 때문이다.....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그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온갖 불경스러운 일들이 나를 가로 막으며 한발작도 다가갈수가 없고, 난 그들에게 받을 비난이 두려워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의 꿈이였다. 어제 내내 긴장한 탓인지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린 채로 잠이 들었는데, 그 두통이 꿈으로 나타난듯하다. 그래.. 난 어제 당신들이 우리집으로, 아이들에게 연락해주길 내심 기다린듯 하다. 며칠전 아이들의 이모에게 어린이 날이라며 선물이 왔을때, 아이들의 고모가 무척이나 원망스러웠고. 아이들의 외가에게 선물이 왔을때, 당신들이 참으로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어제 어린이날. 당신들이 전화라도... 아니 문자라도 한통 보내길 간절히 기대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지..
2018년도 마지막 날에 왔다. 하루 하루 일하고, 애들 보고..하다보니 한해가 다 가버렸다. 그래도 그와중에 한국사1급이랑 사회복지사 2급을 따놨더니. 뭔가라도 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그리고 유키호. 이것보다 임팩트 있던건 없었겠지... 내년 계획도 미리 세워놨다. 또 어느순간 지나보면 한해가 다 가있겠지. 새해에도 건강하고 1월에 있을 사복 1급부터 합격해서 첫단추 잘끼우자.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를 증오하고 비난하고 저주하고 경멸하고... 이런게 결혼생활인줄 알았다면 결혼하지 말걸 그랬다. 단 한달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이 지지고 볶고 싸울줄 알았다면 폭발하는 것이 두려워 지금처럼 밖을 나와 산책이나 할 줄 알았다면 그냥 혼자 계속 살았을텐데. 결혼은 당연히 상대방과 나를 둘도 없는 가족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었는데 나보다 자기 엄마 아빠가 훨씬 중요한 존재일줄은 미쳐 생각도 못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바라보며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이가 이혼하기를 결심하는데 이토록 방해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결혼하고 나서 내 부모와 형제 사이가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될 줄은 정말로 몰랐다. 결혼을 한 걸 나는 진심으로 후회한다.